조선시대 계엄사령관, 도체찰사
고려시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전시 수준의 상황에 대비하는 직책이 준비되어 있다. 고려·조선시대에 체찰사가 있었다면, 현대에 와서는 계엄사령관이 있다. 조선 중기 연이은 왜란·호란으로 민생은 커녕, 국토방어도 어려웠다. 하지만 조선왕조는 계속 유지되었고, 그 과정에서는 도체찰사 이원익과 그의 신임을 받은 이순신이 있었다. 선조에게 강렬한 첫인상을 남긴, 이순신 선조는 이순신의 능력을 제대로 알아본 사리판단이 빠른 인물이었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이 발발하기 5년 전, 이순신은 함경도 녹둔도에서 여진족 기병 1,000여명의 기습공격을 부상투혼으로 방어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상급자의 왜곡보고로 인해 피해(병졸 11명 사망, 백성 80여명 납치)에 대한 책임을 이순신이 지게 된 상황에서, 이를 ..
2024.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