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역사·도시52 한국 현대사의 트라우마, 부정선거 한국의 현대사에는 일찌감치 하나의 트라우마가 존재하는데, 바로 1960년 부정선거이다. 이전 글 여전히 역사의 한 장면, 선거인단>에서는 1961년 이후의 선거제도에 대해 언급한 바 있는데, 1970년대 간선제를 거쳐 1980년대 중반 다시 직선제로 돌아오기까지 여러 변화가 있었다. 기계를 사용하는 오늘날에도 사전투표 조작에 대한 의심은 항상 쫒아다니는데, 아니나 다를까 60여년 전의 선거에서도 사전투표가 부정선거의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였다. 1960년을 기억하지 못하는 세대가 더 많은 지금, 부정선거가 그저 추상적인 논란으로 그치곤 한다. 그럼 1960년 3월 15일 마산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한번 알아보자. 이승만을 단일후보로 만든, 조병옥의 죽음 1960년 3월 15일 대통령 선거는 민주당·자유.. 2025. 1. 3. 오래전 추억 속의 고품격, 성안백화점 [Music] 바랜 추억https://www.youtube.com/watch?v=yuZy7ucSF6kFaded Memories #바랜 추억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는 북한의 김일성이 사망한 1994년 7월 8일 미팅장면이 나오는데, 이른바 「마산 3대 부자」라 하여 무학소주·몽고간장·시민극장의 아들이 등장한다. 군대휴가를 얻지 못해 미팅에는 나오지 못했지만, 코아양과의 아들도 언급된다. 마산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이들이라면 다 알만한 기업·극장·양과점이다. 성나정(고아라 분)의 소개멘트는 아래와 같다."마산 돈은 이 오빠야들이 다 들고 있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실제 마산부자의 범주는 드라마와는 거리가 있다. 1905년 마산에서 창업한 몽고식품은 국내 최초의 간장전문기업으로, 창업 100년.. 2025. 1. 2. 고대관습이 정한 생일날, 크리스마스 [Music] 거리 위의 첫눈https://www.youtube.com/watch?v=KUngWUA2kj4First Snow on the Street_거리 위의 첫눈어렸을 적에 크리스마스 당일보다 전날(이브)이 더 설레였던 기억이 있었는데, 역사적으로도 크리스마스 전날 저녁이 크리스마스의 시작이었던 것이다. 초기 기독교는 하루 단위를 전날의 일몰에서부터 다음 날 일몰까지로 여겼는데, 즉 전날의 저녁이 하루의 시작이었다. 크리스마스(chrismas, 그리스도의 미사)는 크라이스트·매스가 합쳐진 단어이다. 크라이스트(christ)는 「기름 부음을 받은 자」를 의미하는 히브리어 「메시아」를 번역한 고대 그리스어 크리스토스(Χριστός)의 영어식 표현이다. 참고로 그리스도의 한자음역이 기리사독(기독)이다. 매.. 2024. 12. 25. 크리스마스 상징이 된, 나무 [Music] 큰 나무의 전설https://www.youtube.com/watch?v=p1wuhLLejtwLegend of Tall Tree #큰 나무의 전설8년 전 비싼 가격을 주고 구입한 크리스마스 트리를 2024년에는 꺼내지 않았다. 사실 아이들이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넘어가면서 트리에 대한 감성을 잃어갔고, 어른들도 자연스럽게 묻고 지나간 것이다. 어찌보면 아쉽겠지만, 이 또한 삶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부분이다. 앞으로도 12월에 트리를 장식할 일은 없겠지만, 크리스마스 트리의 의미는 한번 짚어보고 싶다. 1월 6일 주현절(주님공현대축일)은 아기 예수가 동방박사들을 통해 메시아임을 드러낸 사건을 기념하는 날로, 고대 게르만족들은 성탄절·주현절 사이의 12일 밤 동안 푸른 나뭇가지를 집 안에 걸어두.. 2024. 12. 22. 이전 1 2 3 4 ··· 13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