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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중국] 정치력을 행사하는 비정치인, 벌(閥) 많은 뉴스·드라마에서는 재벌이 주인공으로 다뤄지곤 한다. 재벌이라는 표현은 상용화되었지만, 지금까지 누구도 재벌의 제대로 된 정의를 알려준 적이 없었다. 자주 하는 말 중에 학벌이 좋다는 표현도 관용적으로 학력만 우수하다고만 이해하지, 그 구체적인 의미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 하지만 우리는 말끝에 벌(閥)이 붙는 단어를 의외로 많이 자주 사용하고 있다. 뭔가를 가득 쥐고 있는 가문, 벌 벌(閥)은 전리품들을 집 안에 쌓아놓은 가문(세도가)을 의미하는데, 문(門, 가문) 안에 벌(伐, 정벌)이 들어있는 형국이다. 고려시대부터 사용된 문벌(門閥)·벌열(閥閱)은 그 집안에서 대대로 이어지는 사회적 신분·지위를 의미했는데, 사용되어 왔는데, 이는 신하의 공을 등급으로 표시한 표지를 집대문 양편(왼편 .. 2024. 5. 30.
[자산] 자산시장을 지배하는 거대한 저수지, 통화량 2024년 5월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통화 및 유동성 자료에 따르면, 2024년 3월 M2 평잔은 전월 대비 +64.2조(1.6%) 증가한 3.994조원이라고 한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한 달 동안 1.6%나 증가한 것으로, 2009년 2월 2.0% 증가 이후로 15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흔히들 유동성 대폭발 시기로 인식 중인 COVID-19 시기에도 이 정도까지의 통화량 증가는 없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M2 증가율이 년 7% 이상이면, 자산시장(부동산·주식)에 영향을 미치면서 비슷한 상승률을 보인다고 한다. 10년이면 2배이다. 2022년 하반기와 2023년 상반기까지 M2 평잔은 횡보세를 보였으나, 2023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통화량 상승세가 2024년 상반기에 증가폭이 커지고 있다... 2024. 5. 25.
[골프/마인드] 가끔 무자비하게 느껴지는, 골프 2024년 5월 19일 최경주는 자신의 만 54세(1970년생) 생일날에 맞춰 대기록을 갱신했는데, KPGA투어 SK텔레콤 오픈에서 약 12년만에 투어우승을 차지하면서 역대 최고령 우승을 달성한 것이다. KPGA투어에서 19년 만에 나온 50대 우승자이기도 하다. 체력과 정신력 모두가 바탕이 되어야 하는 프로골프투어에서, 50대 선수가 우승하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큰 정신력·집중력이 필요했을 것이다.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잃은 최경주는 3타를 줄인 박상현과 연장전에 돌입하게 되었는데, 17·18홀 세컨샷이 연속으로 벙커에 들어갔던 최경주의 피로감은 상당해 보였다. 제한된 공간에서 2명의 파이터가 벌이는 격투경기를 보면, 야생의 약육강식이 떠오른다. 그도 그럴것이 약간의 실력차이만 있어도, 정교한 타격(펀.. 2024. 5. 23.
[역사/유럽] 로마를 휩쓸고 급히 퇴장한, 훈족 서양인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역사인물로 흔히들 5세기 훈족의 마지막 왕 아틸라가 거론되는데, 대략 16세기 전의 한 인물이 여러 후세들에 걸쳐 잔혹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훈족은 중앙아시아 초원지대를 근거지로 성장한 유목민족으로 이전 글 점점 가난해지는 유럽, 게르만 후예들>에서 언급한 게르만족의 대이동을 일으킴은 물론, 동쪽으로는 중국을 위협했다. 서쪽의 훈족과 동쪽의 흉노족의 유전자가 같다는 연구조사도 있는데, 오늘은 훈족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자. 동쪽에서 뺨 맞고 서쪽에 화풀이 한, 게르만족 2세기 중앙아시아에서 서진하기 시작한 훈족은 360년 경 볼가강을 건너서 최초로 유럽을 밟으면서 알란족(페르시아계 유목민)을 공격한다. 375년 동고트족이 거주하는 드네프르강 유역까지 진출했는데.. 2024.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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