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346 [보험] 정책적으로 변신하는, 의료실비 2008년 연말 저녁, 지방에 계신 어머니께서 내 명의로 의료실비보험을 하나 가입하겠다고 말씀주셨다. 당시에는 홈쇼핑으로 의료실비보험을 한창 판매하던 시기였는데, 사회초년생이었던 나는 홈쇼핑도 의료실비보험도 별 관심이 없었던 터였다. 사실 1년 전인 2007년 처음으로 치루수술을 받긴 했으나, 정신도 없었고 비용도 크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의료실비보험의 효력을 제대로 알게된 계기는 2012년 초 강원도 스키장에서 손목골절사고를 당했을 때였다. 골절부위가 퉁퉁 부웠는데도, 서울로 돌아오는 몇 시간 동안 애써 스스로를 안심시키려던 기억이 난다. 한양대학교 응급실에서는 몇몇 검사 후에 골절로 진단했고, 다음날로 수술스케줄이 잡히면서 입원수속을 밟아야만 했다. 보험사는 핀제거수술 비용을 포함한 수백만원의 치료비.. 2024. 3. 5. [법률] 누군가는 억울한, 사법 역사적으로도 최상의 사법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 오늘날, 우리는 소송의 시대에 살고 있다. 체계적인 입법시스템과 정비된 법령을 바탕으로, 수사기관(경찰·검찰)과 법원이 처리하는 사건수는 사회가 발전하면서 크게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사건처리에 투입되는 시간은 점차 줄어들고, 그 사건처리방식 또한 점차 매뉴얼화될 수 밖에 없어 보인다. 그렇다 한들 지방판관이었던 사또가 고소민원을 다분히 자의적·비합리적으로 처리했을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조선시대의 벼슬자리는 한성 3000개와 한성외(지방) 800개가 있었다고 하는데, 이를 내삼천외팔백(內三千外八百)라고 한다. 지방벼슬 800개 중 330여개를 차지하는 지방관을 수령(守令) 내지 원(員)·사또라 불렀는데, 이들은 지방행정조직인 부목군.. 2024. 2. 28. [보험] 각오해야지 만질 수 있는, 보험금 최근 배상책임보험과 관련하여, 민사소송을 제기하면서 원고가 되었다. 변호사가 소장을 작성하여 보낸 준 당일, 인지세 130만원 가량을 대법원에 납부하면서 본격적인 소송전이 시작된 것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보험사의 정보력·재무력이 커지면서, 보험소비자를 다루는 보험사의 솜씨가 고도화된 느낌이다. 물론 보험사고에 대한 의견은 반드시 있게 마련이다. 보험소비자는 최대한의 보험금을 요구할 것이고, 보험사는 최소한의 보험금에 합의하고자 한다. 보험사는 국가도 자선단체도 아니기 때문에, 주주를 위해서라도 철저한 조사를 거쳐서 최소한의 보험금을 제기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추후 업무상 배임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분쟁당사자 간의 체급차이와 그로 인한 싸움기술의 수준이다. 보험.. 2024. 2. 12. [건강] 나이가 들면서 실감나는, 독감 2024년 1월 가족들이 B형 독감에 걸렸었는데, 아이들과 부모가 4일 정도 간격을 두고 감염되었던 것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통상 3일 가량이라고 하니 얼추 들어맞는다. 여기서 작은 아이는 B형 독감에 감염된지 2주 만에 다시 A형 독감에 감염된 것이다. COVID-19가 끝난 후라 그런지 몰라도 통상적인 독감유행 대비 7~12배 가량 더 많은 독감감염자가 나온다고 하니, 가히 대유행이라고 불러도 될 만하다. 개인적으로는 성인이 된 이후 독감에 감염된 적이 없어 그 증상·치료에 대한 경험치가 없었다. 그래서 막연히 일주일 정도의 고생을 예상했는데, 페라미비르 성분의 주사제(수액)의 효과는 드라마틱했다. 1시간 가량의 투약을 마친 후에 몸이 상당히 가벼워졌음을 느꼈다. 상용화된지 10년 갓 .. 2024. 2. 2. 이전 1 ··· 52 53 54 55 56 57 58 ··· 8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