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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32

나이가 들면서 실감나는 독한, 독감 3주 전에 온 가족이 B형 독감에 걸렸었는데, 아이들과 부모가 4일 정도 간격을 두고 감염되었던 것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통상 3일 가량이라고 하니 얼추 들어맞는다. 여기서 더 충격적인 것은 작은 아이가 B형 독감에 감염된지 2주 만에 다시 A형 독감에 감염된 것이다. COVID-19가 끝난 후라 그런지 몰라도 통상적인 독감유행 대비 7~12배 가량 더 많은 독감감염자가 나온다고 하니, 가히 대유행이라고 불러도 될 만하다. 개인적으로는 성인이 된 이후 독감에 감염된 적이 없어 그 증상·치료에 대한 경험치가 없었다. 그래서 막연히 일주일 정도의 고생을 예상했는데, 페라미비르 성분의 주사제(수액)의 효과는 드라마틱했다. 1시간 가량의 투약을 마친 후에 몸이 상당히 가벼워졌음을 느꼈다. 상용화된.. 2024. 2. 2.
생각하기 나름인, 콜레스테롤 [Music] Check Checkhttps://www.youtube.com/watch?v=rk-8Cgfh-yICheck Check2007년 사회에 진출한 이후, 회사에서 제공하는 건강검진(건진)을 처음 받았었다. 첫 건진결과는 다소 충격적이었는데, 왼쪽 신장에서 1cm 가량의 결석이 발견된 것이다. 이전 글 몸 속에도 쌓이는 먼지, 플라크>에서 신장에 생긴 녹각석으로 인해 몸 속의 돌에 대한 관심이 개인적으로 높아졌었다고 언급했다. 당시 29년 인생을 되돌아 봤을 때, 평소 물을 자주 마시지 않는 습관과 군대에서의 탈수경험들이 결석의 원인이 아니었을까 싶었다. 군대에서는 땀도 많이 흘렸지만, 목을 축이기 위해 물 대신 탄산음료를 주로 마신 것은 바보같은 짓이었다. 하긴 폐쇄적인 군생활 환경에서는 희망이.. 2023. 11. 26.
생각만큼 강하지 않은, 발목뼈 인생(사회·가정)을 살아가면서 각자만의 정신적인 고통들을 안게 마련이고, 오죽하면 상당수 질병들의 원인을 실체없는 스트레스에서 찾기도 한다. 하지만 실존에 대한 의미를 실감하게 해주는 감각으로는 육체적 고통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실제 질병·장해 으로 인해 육체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하거나, 일상을 영위할 수 없을 정도의 통증에 직면하게 된다면, 그간 당연시 여겨왔던 평온과 행복, 삶의 질이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다. 물론 경제적 부담도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최근에는 자신이 가진 질병과 장해(암·대사질환·신경질환·신체절단 등)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구성하는 크리에이터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아무래도 젊은 20~30대의 환자들이 많다. 개인적으로는 나이를 불문하고 큰 육체적 고통을 겪었거나 겪는 중인.. 2023. 10. 27.
치통으로부터의 도피, 나만의 양치 국민학교 저학년 시절부터 동네치과를 자주 다녔었는데, 치과를 방문한 목적은 주로 충치치료였다. 솔직히 어린 시절에는 식후 양치를 왜 매번 해야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당분을 통한 달콤한 미각이 충치로 인한 치통을 가뿐히 이겼냈으니, 삶을 막 시작한 어린이기에 가능한 판단이다. 40대 중반 중년은 어린시절의 자신과 정반대의 판단을 하게 된다. 여기에는 무엇보다 치통의 추억이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는데, 평소 부실한 치아관리가 지독한 고통을 동반한 각종 염증들은 물론 더 나아가 발치·임플란트까지 해야 한다는 프로세스를 반복적인 경험을 통해 알게되기 때문이다. 건강염려가 심한 나는 얼마 전부터 가루치약(알란토인 성분)을 시도를 하고 있다. 이전에도 치실·가글을 통해 부단히 치아관리에 노력해 왔지만, 이미 1.. 2023.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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