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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잃어가는 총명을 잡고자, 뇌 영양제

by Spacewizard 2023.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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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의 필수품, 건강보조식품
인체 면역체계의 가동으로 분비되는, 사이토카인

면역물질이 과도해도 문제, 사이토카인 폭풍

뇌 기능 저하를 위한 노력, 뇌 영양제
무엇보다 중요한 건, 건강에 대한 관심

[Shorts] https://www.youtube.com/shorts/TeCHzX6VsJo

 

어린 시절부터 약한 천식와 봄철 알러지를 몸에 달고 성장했고, 20대 시절에는 시력 약화, 비문증, 신장결석, 치루, 그에 더하여 잦은 음주를 겪으면서 남들보다 건강에 관심이 많은 편이었다. 이전 글 <두렵기에 대비하는, 치루>에서는 아침 출근 후 차전자피를 비롯한 영양제를 섭취하며, <빛을 모으지만 과하면 바래지는, 눈>에서는 눈 건강을 위해 루테인, 지아잔틴과 함께 비타민A(일반의약품)를 복용 중이라고 언급했었다. 워낙 많은 영양제를 접해 봤었고, 현재도 하루에 10~20정 이상의 다양한 영양제를 먹고 있다. 영양제들을 시간대별(오전, 오후, 저녁), 식전·후, 타겟별(뇌, 눈, 혈관, 정서적 안정 등)로 구분할 수 있는데, 여기서는 점점 잃어가는 총명함을 유지하기 위해 현재 복용 중이거나 잠시 미복용 중인 영양제를 소개한다.

균형의 무너진, 사이토카인 폭풍

인체에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면역체계가 가동되면서 면역세포에면역물질이 분비되는데, 이를 사이토카인(cytokine)이라고 한다. 과다하게 분비된 사이토카인은 염증이 폭발적으로 일어나는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을 일으키는데, 이 과정에서 정상세포들의 DNA까지 변형되면서 2차 감염이 발생한다. COVID-19은 폐에서 시작된 염증폭발이 혈관을 타고 신체의 구석구석으로 퍼져나가면서 혈전을 형성한다고 한다. 

정상세포까지 공격하는 사이토카인 폭풍 출처 YTN사이언스
정상세포까지 공격하는 사이토카인 폭풍 [출처:YTN사이언스]

뇌를 지키는 철벽, BBB

 

뇌와 혈액 사이에 위치한 뇌혈관장벽(BBB, Blood Brain Barrier)은 특수한 세포·물질들로 매우 촘촘하게 조여져 있고, 필요한 영양소만 선택적으로 뇌로 들여보내고 해로운 물질은 차단한다. 인체의 일부에서 심각한 수준의 사이토카인 폭풍이 발생하면 유해물질(바이러스·박테리아·약물·염증표지 등)이 BBB를 넘어서 뇌로 침범하게 되는데, 이 때 여러 양상의 뇌기능 장애가 나타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착란·발작·혼수(Coma, 코마)·현기증·브렌인포그(멍때림), 인지기능 저하 및 주의력 결핍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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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건강 루틴, 영양제

 

영양제 1) 레시틴

인체를 구성하는 세포는 각각 세포막으로 싸여 있는데, 인지질이 세포막·뉴런·신경조직을 구성하고 있다. 콜린(Choline)체내에서 세포막·신경조직을 구성하는 인지질의 구성성분로, 지질대사 촉진시켜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와 체지방 분해를 도우며 고혈압·지방간을 예방시켜 준다. 인지질이 부족할 경우 세포막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콜레스테롤이 축적될 수 있으며, 신경전달체계에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이전 글 <나이가 들수록 괴로운, 숙취>에서는 알코올의 초기대사에서 생성된 아세트알데하이드가 간세포·뇌세포 내부의 단백질은 물론, 세포를 둘러싼 세포막까지 손상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세틸콜린외부로부터 섭취된 콜린이 체내에서 변환된 신경전달물질(부교감신경계 말단)로, 치매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치매의 주원인 중의 하나로 아세틸콜린의 감소가 지목되기도 한다.

 

인지질의 한 종류인 레시틴(Lecithin)포스파티딜콜린·포스파티딜이노시톨·포스파티딜에탄올아민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포스파티딜콜린(PCPhosphatidylCholine)의 비중이 가장 높다. 뇌신경세포의 30%를 차지하는 레시틴은 아세틸콜린의 원료이기도 하며, 유화작용(물·기름 혼합)과 항산화 작용 등을 한다. 가격적인 면에서도 저렴한 편인데, 이는 대두에서 콩기름 짜고 남은 잔여물로 생산되기 때문이다. 2가지 형태(파우더·캡슐)로 판매되는데, 캡슐은 함량이 적어 하루에 10알 이상 복용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캡슐형은 가성비가 많이 떨어지므로, 파우더형으로 하루에 1스푼(10g) 가량의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식감은 부드러운 꼬깔콘 부스러기 느낌이고, 맛은 밍밍한듯 나름 고소하다. 참고로 츄어블형은 함량도 낮지만, 씹는 느낌과 목넘김이 거북한 감이 있어 개인적으로 선호하지 않는다. 

파우더형 레시틴
파우더형 레시틴

영양제 2) 포스파티딜세린

포스파티딜세린(PSPhosphatidylSerine) 뇌를 구성하는 인지질의 일종으로, 레시틴의 콜린 대신에 세린(아미노산)이 결합한 구조이다. 모든 인지질의 10% 이하로 양이 적은 편이며, 주로 뇌, 신경, 대두와 해바라기 등에 비교적 많이 함유되어 있다. 레시틴에도 미량 함유되어 있다. 체내에서 생성되는 성분이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생성량이 줄어든다. 대두와 해바라기에서 추출하는데, 추출량이 너무 적고 가공도 까다로워서 가격이 비싼 편이다. 보통 100mg 단위로 나오는데, 하루 300mg 정도 먹어주는 것이 좋다. 경제적 능력에 따라 일 1~3정을 먹으면 된다.

 

영양제 3) 아세틸 L-카르니틴

 

카르니틴(carnitine)은 비필수 아미노산이지만, 노화가 진행될수록 체내생성량이 부족해지면서 외부로부터 보충이 필요하다. 지방산이 에너지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L-카르니틴(Lc)과 결합하여 미토콘드리아로 흡수되어야 하는데, Lc가 지방산을 미토콘드리아 안으로 운반한다. 아세틸기(Acetyl-)는 BBB를 통과하여 뇌를 직접적으로 활성화시켜 주는데, 아세틸 L-카르니틴(ALc, Acetyl Lc)은 지질대사, 에너지 생성 및 뇌의 산화 감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세틸콜린과 비슷한 구조를 가진 ALc는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향상시킨다.

 

ALc는 오전에 복용하는 것을 추천하는데, 이는 뇌의 활발한 작동으로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타 아미노산과 달리 식후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본인은 아침에는 식사를 잘 안하는 관계로, 주로 점심 식후에 먹고 있다. 아미노산은 섭취제한량이 넉넉한 편이라 하루 2~4g까지도 복용이 가능하고, 1.5g 캡슐을 아침·저녁으로 하루 2정 먹고 있다. 2022년 9월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ALc 성분의 유효성을 입증 못해 회수폐기명령을 내렸는데, 어차피 건강보조식품으로 복용 중인거라 의약품 수준의 기준은 기대하지 않았던 터라 향후 연구결과를 계속 주시하고 있다.

여러 영양제를 먹다 보니, 과복용으로 인한 부작용도 의식하고 있다. 그래서 비타민류들을 제외하고는 한번 구매분을 다 먹으면 1~2달 쉬고 재복용을 하고 있다. 처음 사회생활 시작할 당시에는 영양제 한 통을 사는 것도 경제적으로 큰 부담으로 다가왔지만, 40대에 접어들어서는 영양제에 의한 건강 기대감 또는 플라시보 효과가 가격부담을 뛰어 넘은 지경이다. 회춘은 못해도 노화속도라도 천천히.

 

[Music] 놓칠 수 없는 기억

https://www.youtube.com/watch?v=cBctudn41iA

Unmissable Memory #놓칠 수 없는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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