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역사·도시52 누군가는 억울할 수 밖에 없는, 사법 역사적으로도 최상의 사법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 오늘날, 우리는 소송의 시대에 살고 있다. 체계적인 입법시스템과 정비된 법령을 바탕으로, 수사기관(경찰·검찰)과 법원이 처리하는 사건수는 사회가 발전하면서 크게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사건처리에 투입되는 시간은 점차 줄어들고, 그 사건처리방식 또한 점차 매뉴얼화될 수 밖에 없어 보인다. 그렇다 한들 지방판관이었던 사또가 고소민원을 다분히 자의적·비합리적으로 처리했을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조선시대의 벼슬자리는 한성 3000개와 한성외(지방) 800개가 있었다고 하는데, 이를 내삼천외팔백(內三千外八百)라고 한다. 지방벼슬 800개 중 330여개를 차지하는 지방관을 수령(守令) 내지 원(員)·사또라 불렀는데, 이들은 지방행정조직인 부목군.. 2024. 2. 28. 공천권을 두고 시작된, 붕당정치 한정된 자리를 둘러싼 치열한 경쟁, 인사훈구정치·척신정치 끝에 등장한, 사림내부견해 차이로 인한 계속된 분열, 분당독선이 보여 준 최악의 선택, 조선정치 직장생활을 하는 이들에게 연말 인사시즌은 기대·불안이 공존하는 시간이다. 지난 업적·고과를 스스로가 높게 평가한다면 기대를 할 것이고, 남들에 비해 눈에 띄는 성과·평가를 받지 못한 이들은 불안해 할 것이다. 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사회는 한정된 자리를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을 치르는 자리싸움의 역사였다. 일상적인 인사개편은 정해진 인사시스템 내에서 이뤄지기도 하지만, 보다 큰 권력을 얻기 위해서는 피 튀기는 모험·도전이 필요했다. 과거에는 국가권력을 쟁취하기 위해서는 반역·내전을 일으켜야 했지만, 민주주의가 보편화된 오늘날에는 평화로운 정권교체방법인 선거를.. 2023. 12. 18. 잠실과 함께 쓸모 있어진, 탄천 용인 88cc에서 발원된, 탄천숯과 동방삭의 에피소드를 간직한 하천이름잠실 육속화와 양재천 직강화로 점점 커가는 개발잠재력[Shorts] https://www.youtube.com/shorts/Elksz9wdJAA 2023년 9월 서울시는 2029년까지 잠실 일대 수변공간(한강·탄천)에 생태·여가문화공간 조성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탄천하류 동쪽의 잠실운동장 복합지구 개발계획(스포츠·문화·MICE)과 함께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탄천하류의 서쪽에는 현대차 부지(국제업무·MICE)와 영동대로 복환환승센터가 개발 중에 있기 때문에 탄천을 중심으로 한 동서의 개발시점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서울시는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탄천하류의 미래는 현재의 모습과 비교하여 확연히 달라질 것으로 예상.. 2023. 11. 12. 막내를 왕위에 올린 막내, 이하응 직장인들의 점심식사는 회사마다 각기 특색이 있다. 개인적으로 경험한 대기업의 식사문화는 각자의 식사값(외부 내지 구내식당)을 계산한 후, 커피 한 잔 테이크아웃해서 여기저기 산책을 많이 했던거 같다. 이는 아무래도 돈의 평등에서 나오는 문화로 보였으며, 팀원(팀장 포함)이 아닌 다른 부서직원들과 주로 약속을 잡았다. 하지만 다른 영업회사에서의 식사문화는 달랐다. 주로 상사들이 식사값은 물론 커피값까지 계산함으로써 점심시간의 주도권을 상사들이 가지고 있었다. 상사의 스타일에 따라 다르겠지만, 식사 후 산책을 하기보다는 주로 커피숍에서 다같이 대화를 이어간다. 어떤 점심문화가 더 괜찮은지는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주어진 상황에 맞춰가는게 직장인의 자세가 아닐까. 몇년 전 을지로입구에서 근무할 당시.. 2023. 11. 3. 이전 1 ··· 3 4 5 6 7 8 9 ··· 13 다음 728x90